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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변호인 : 속물 변호사에서 진정한 변호사가 되다.

by 모네타 2022. 6. 15.

영화-변호인-포스터
영화 변호인 포스터

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변호인

영화 변호인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뻬놓을 수 없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변호사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변호사 노무현 보다는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이 더욱 익숙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상업고등학교 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패스한 인물입니다. 우리나라는 남북전쟁을 치러 가난하고 굶주렸던 나라가 현재의 선진국 대열에 나란히 할 수 있는 국력을 키우기까지 고난과 역경의 세월을 거쳤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80년대까지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없을 만큼 통제와 억압이 심했습니다. 특히 80년대는 국민들의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많은 지식인들과 대학생들이 정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시위가 많았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공권력을 동원하여

공안사건을 조작하고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 하였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반 부산에서 발생했던 일명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2013년도 12월에 개봉하여 대한민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입니다.

2.  진정한 변호사가 되는 이야기

영화는 주인공  송우석(송광호 배우)이 바카스 한 박스를 한 손에 들고 선배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돈을 벌 목적으로 판사도 그만두고 부산으로 내려온 우석은 돈도 없어 번듯한 사무실 조차도 없다. 그래서 선배 변호사에게 돈을 빌리러 왔다수완 좋고 넉살 좋은 우석은 변호사라고 재지 않고 여기저기 다니며 영업을 뛴다처음엔 파리만 날리던 변호사 사무실도 우석이 영업을 열심히 뛴 덕에 손님이 한두명씩 오기 시작한다. 어느새 우석의 변호사 사무실은 손님들로 발디들 틈조차 없어지고 돈도 쓸어 모은다. 우석은 아파트로 이사도 가고 변호사 사무실은 날로 번창한다.

 

우석이 변호사 시험을 공부하던 시절 돈 한 푼 없어 밥을 먹고 돈도 안 내고 도망친 식당을 가족들과 함께 찾아와 주인아주머니인 순애(김영애 배우)에게 7년 전 밥값을 안 내고 도망간 일을 사과를 한다. 순애에게는 7년전 꼬마였던 아들 진우(임시완 배우)가 어느새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있다진우는 친구들과 함께 공장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밤에 공부를 가르친다.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한창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차동영 형사(곽동원 배우)와 그 일행들이 들이닥친다.  영문도 모른 체 끌려온 진우와 친구들은 온갖 고문을 당하며 하지도 않는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당한다. 아들 진우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식당 주인 순애는 여기저기 수소문해 다니며 찾아다니지만 진우가 있는 곳을 알아내지 못한다. 그렇게 얼마간에

시간이 흐르고 순애는 법에 대해 잘아는 우석을 찾아와 재판통지서를 보여준다.

 

그리고 우석과 함께 교도소에 찾아와 진우의 면회를 신청한 끝에 어렵게 진우의 면회가 허락되었다. 접견실로 진우가 들어오지만 어딘가 모르게 진우의 모습이 이상합니다. 그런 진우에 모습에 놀란 순애와 몇 달만에 엄마를 본 진우는 서로를 부둥켜앉고 눈물을 흘릴 새도 없이 진우가 고통스러워 합니다. 진우의 옷을 올리자 온몸에 멍자국이 가득하자 교도관이 황급히 진우의 옷을 내리려 하자 순애와 실랑이를 벌이고 다른 교도관들이 순식간에 진우를 끌고 나갑니다. 우석은 선배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와 부독련사건에 대해 묻습니다하지만 부독련사건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안기부와 검찰, 경찰이 하나가 되어 기획한 수사였기 때문에 실체도 협의도 증거도 없는 사건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우석은 진우가 읽었다는 불온서적을 밤새 읽어봅니다책을 다 읽은 우석은 다음날 아침 해가 뜨기도 전에 선배 변호사 집의 초인종을 누릅니다그리고 자신이 진우의 변호를 맡겠다고 합니다. 돈 버는 일이라면 무엇이던 하던

속물 변호사 우석이 진우의 사건을 맡으면서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

 

국가보안법 위반은 적당히 형량을 타협하는 여타 사건과 다르게 우석은 진우가 국가보안법과 전혀 상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죄도 짖지 않았기 때문에 무죄를 주장합니다. 재판에서 우석은 진우가 읽었다던 불온서적이 서울대에서 추천하는 도서라고 논리적이고 변론합니다하지만 재판은 이미 짜여진대로 진행되야하기 때문에 우석의 변론이 먹힐리 만무합니다. 4차 공판일에 이념과 신념으로 가득 찬 차동영 형사가 증인으로 출석하고 우석과 팽팽하게 대립합니다. 하지만 재판보다도 가족의 안위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우석은 진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공포스러운 상황속에서도 정의는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고문 현장에 있던 군의관이 고문 사실을 증언합니다하지만 군인 신분이었던 군의관이 탈영중이라는 검사의 주장에 군의관의 증언은 삭제되고 판결이 내려집니다.

 

 

3.  마음에 위로를 전해준 영화 변호인

대한민국의 1980년대는 통제와 억압을 넘어 정권을 지키기 위해 각종 공안사건을 조작하며 국민들을 속여왔다. 그 시절 공권력에 맞서 싸워준 강우석 변화사와 같은 진정한 변호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이제는 아픈 역사가 돼버린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쳐있던 마음에 위로를 받은 느낌이다.

 

영화 변호인을 보고 난 후 마음이 버착오른 건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가난했기에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속물 변호사에서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권을 위해 항상 앞장섰던 故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신 후 나온 영화 변호인은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헌정 작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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