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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선,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피부건조증 등은 만성 가려움증 유발

 

 

어느 새 가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여느 때보다 쾌청하고 선선한 날씨에 마음과 몸도 기분 좋아지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가을 날씨에 찾아오는 불청객도 있습니다. 바로 "가려움증"입니다. 점점 더 건조해진 공기 때문에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일상속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라, 가려움증을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이를 겪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심한 고통이기도 합니다.

 

또한 가렴움증은 가벼운 접촉이나 온도 변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자극에 의해서도 심하게 악화될 수 있으며,  6주 이상의 만성적인 가려움증은 다양한 피부질환과 전신질환, 불안이나 강박, 노화와 관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는  건선, 두드러기, 피부건조증, 아토피피부염, 접촉 피부염, 편평태선, 결절성 양진, 옴, 곤충 물림, 무좀 등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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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질환은 만성 신장질환, 만성 간질환, 담즙 정체,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 및 저하증, 고형암, 백혈병, 림프종, 진성적혈구증가증, 빈혈, 후천성면역결핍증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또 신경학적 원인인 다발성 경화증, 상완요골 가려움증, 이상감각 등 신경통, 대상포진 등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강박반응성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신적 원인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노화로 인한 피부건조로 가려움증 증상 증가

 

 

상기와 같은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노화가 되면서 피부 장벽의 기능저하로 인한 피부 건조와 피부 산도 변화, 면역시스템의 노화로 인한 매개 염증 반응의 증가, 촉각세포 감소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전신 가려움증이 있지만, 특정 부위만 가려운 경우도 있고, 특히 가려움증은 주로 밤 시간, 따뜻한 환경, 스트레스 및 불안 상태에서 악화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또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자극은 피부에서 인지돼 신경전달 통로를 거쳐 뇌에서 인지되는데, 뇌는 이러한 감각을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만성적으로 긁거나 문지르게 되면 상처나 피부가 단단하고 두꺼워지는 태선화, 구진이나 결절 모양으로 두꺼워지는 결절성 양진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혈액암이나 고형암에 가려움이 선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렵다고 해서 무조건 암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대부분의 가려움증 환자는 암이 아닌 노화, 알레르기 성향, 신장이나 간질환, 당뇨 등의 전신 질환이나 피부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가려움증은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더 심해질 수 있는데, 이는 밤에는 부교감 신경이 항진되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을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피부 가려움증 치료를 위한 검사 종류

 

 

가려움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자세한 병력 청취, 약물 복용력 확인, 신체 진찰과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 KOH 도말 검사, 옴 검사, 피부 조직검사 등을 시행

특히 미친 듯이 심한 가려움증과 요양병원에 환자 보호자로 머물렀거나 간병인으로 일할 경우에는 "옴에 대한 검사"를 반드시 진행합니다.

 

피부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통해 신장, 간, 갑상선 및 빈혈 수치 등을 확인하고, 소변검사를 통한 당뇨여부, 흉부 X선 검사, 간염 및 매독,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항체 검사 등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또한 필요시 악성 질환 감별을 위한 선별 검사를 진행하고, 이 외에 신경학적, 정신적 요인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피부 가려움증 치료 방법 및 치료제 

 

 

피부 가려움증 치료는 가려움증의 원인 제거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 조절에 많이 사용되는 약이지만, 만성 가려움증 환자들에서는 아쉽게도 항히스타민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만성가려움증 환자들은 그동안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면역 조절제, 신경전달 체계를 조절하는 가바펜틴이나 아미트립틸린 등을 많이 복용하고,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인 듀필루맙(Dupilumab)과 오말리주맙(Omalizumab)이 아토피피부염이나 만성두드러기와 관련된 가려움증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고, 여러 염증 기전을 조절할 수 있는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가 가려움증에 큰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국소 도포제로는 스테로이드, 칼시뉴린억제제가 염증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국소마취제, 캡사이신 크림과 패치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를 차갑게 하는 쿨링 효과를 통해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칼라민 로션과 멘톨 로션, 그리고 인트린직 아이비젤과 같이 쿨링 효과와 보습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도포제가 만성 가려움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광선치료도 염증 반응 감소 및 신경 활성 감소를 통해 가려움증 치료에 안전하게 시도해볼 수 있으며, 다만 이러한 다양한 전신 치료와 국소 치료는 가려움증의 원인과 양상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마다 각자의 증상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피부 가려울 때 하면 좋은 방법

 

 

가려움증은 높은 온도에서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얇고 가벼운 옷을 착용하고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장신구나 몸에 꽉 끼는 옷은 삼가고, 양모를 비롯한 자극적인 옷감 소재에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 긁는 행위 자체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긁기보다 차가운 수건을 올려놓거나 손바닥으로 문질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잘 때 장갑을 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이 악화되기 때문에 장시간 목욕이나 때 미는 것을 피하고, 보습제를 꾸준히 자주 바르면 도움이 되며, 긴장과 불안도 가려움증의 악화 요인이므로 잠을 충분히 자고, 담배, 술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건선,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피부건조증 등으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렵다고 계속 긁게 되면, 더욱 피부가 상하고 증상만 악화됩니다. 가려울 때 하면 좋은 방법을 참고하셔서 증상을 완하시키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피부 가려움증 자가진단 리스트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려움증에 대한 원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므로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 6주 이상 가려움이 지속된다
• 가려움증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
• 긁어도 해소되지 않는 가려움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
• 긁은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결절이 생겼다
•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도 가려움증이 좋아지지 않는다
• 피부는 멀쩡한데 가려움증만 극심하게 나타난다
• 가려움증과 함께 체중 감소, 어지럼증, 피로, 심한 갈증, 황달 등의 증상이 있다
• 함께 사는 가족이나 동거인도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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